돌아오는 월요일 23년 11월 6일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됩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공매도 금지가 시행된 것은 주식 시장이 열린 이후 역사상으로 4번째입니다. 그렇다면 '금융위원회'에서는 왜 공매도 금지를 시행하였고 공매도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공매도에 대해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공매도란?
공매도는 내가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미리 빌려와서 현재 가격에 매도하고 나중에 갚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주가가 10만원인 A라는 주식을 빌려와서 판매하고 추후 주가 5만 원으로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갚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나는 A라는 주식을 갚았고 5만 원이라는 차액만큼 이득을 본 것입니다. 흔히 주식에서 '선물', '숏을 친다'와 같은 단어가 공매도와 같은 구조라고 보면 됩니다. 주식은 상승장에서 돈을 벌기는 비교적 쉽지만 하락장에서는 돈을 벌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공매도를 시행하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을 해야 돈을 버는데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면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공매도 좋은점만 있을까?
공매도는 하락장에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와 주식의 유동성을 늘려주므로 주식 시장 거래가 조금 더 활발해집니다. 하지만 이런 점과 다르게 주식하는 사람들 중에는 대부분 공매도를 꺼려합니다. 그 이유는 공매도를 치면 주가가 하락해야 돈을 벌기 때문에 해당 기업을 공격한다거나 루머를 퍼트려 주가를 의도적으로 하락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투기세력들이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주주들이 많이 피해를 보곤 합니다. 그래서 2021년에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게임스탑 주가 폭등>이라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공매도에 대항하기 위해 개미들이 합심하여서 게임스탑이라는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여 공매도에게 큰 손실을 입힌 사건입니다. 그러면 왜 한국에서는 23년 11월 6일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주식 시장 공매도 전면 금지
사실 공매도는 순기능과 역기능 둘 다 있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 딱 잘라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에서는 불법 공매도 행위가 현재 주식 시장의 안정과 공정한 가격의 형성을 망칠 수있다며 내년 상반기인 6월말까지 공매도 전격 금지를 시행하였습니다. 과거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등 공매도 금지를 시행하였지만 이번 공매도 금지는 조금 이례적인 경우로 판단되긴 합니다. 아무래도 최근 전쟁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IB에서 고의로 불법 공매도를 하다가 적발된 것이 공매도 금지의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공매도로 금지로 주식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